충북 괴산군이 괴산농협과 함께 본격적인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 운영에 나선다.
3일 군에 따르면 영농철을 앞두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30명이 입국했다.
군은 이날 괴산농협 주관으로 성불산 산림문화휴양관 세미나실에서 송인헌 군수, 김응식 괴산농협 조합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국 환영식을 열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성불산 산림문화휴양관을 임시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는 괴산농협이 사전에 인력을 요청한 농가에 저렴한 임금으로 인력을 공급하며, 농가는 농협에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군은 내년부터는 대제산업단지 내 지원시설용지에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제공을 위한 전용숙소를 건립해 제공할 방침이다.
송인헌 군수는 “우리 군은 고령 농업인 및 고추, 옥수수, 배추 등 소규모 노동집약적 형태의 농업이 많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농촌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시범 운영 후 만족도가 높을 경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작업대행, 도시농부, 농촌중개인력센터운영 등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하여 농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괴산군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가 직접 운영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19명을 도입했으며, 올 3월에는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상반기 계절근로자 200여명이 입국해 부족한 농가일손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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