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소매시장 경쟁 완화 등으로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13.5% 늘어난 7조1925억원, 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1.9% 19.0% 하회하는 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할인점의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1.1%가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점의 신장률은 0~0.5%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기존점 신장 부진에도 영업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작년에 이어 1분기에도 매출총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서다. 또 스타벅스는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올해 5.2%로 2019년 1분기의 8.1%에 비해 더딘 회복이 전망된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쿠팡을 포함한 이커머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가격 경쟁을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소매시장 내 경쟁도 완화됐다. 여기에 올 상반기에 이마트는 16개의 매장을 리뉴얼 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할인점 중 37%가 리뉴얼 점포가 될 예정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시장 내 경쟁이 완화되며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와 함께 할인점의 GP마진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의 리뉴얼 매장 효과가 부각되며 이마트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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