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3단계' 대전·충남 홍성 60% 진화… 대전시의회, 본회의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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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4-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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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후 8시를 넘긴 시각까지도 민가로 확산하고 있다. 9시간 넘게 확산하고 있는 산불로 산림 당국 등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장비 107대, 인력 3173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나 이날 밤을 넘겨야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대전시의회는 3일 오전 10시에 열려던 제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취소했다.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18분쯤 발생한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62%이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가 연결되는 곳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369㏊ 규모다. 대전시장과 금산군수가 함께 대응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마을 주민 873명이 경로당 등에서 밤을 보냈고, 민가와 암자 등 건물 2채가 불탄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아오자 오전 6시 20분부터 진화 헬기 1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중이다. 또 전날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을 65%고 산불 영향 구역은 935㏊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23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주택 30채를 비롯해 창고 및 기타 시설 등 건물 62채가 불에 탔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 진화 헬기 17대 등을 투입해 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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