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 차면서 지역 곳곳의 벚나무들이 만개했다.
최근 이례적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2주 가량이나 일찍 피고 있다.
공원과 강가, 도심 곳곳에 식재된 영동의 벚나무들은 꽃샘추위 이후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특별한 봄의 낭만을 전하고 있다.
이들 벚꽃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만개해, 이달 초까지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민의 문화·휴식공간인 영동천변도 화려하게 벚꽃들로 뒤덮였다.
이 구간은 영동천 주변으로 빼곡히 들어선 벚나무가 장관을 이뤄 봄나들이 상춘객들의 소풍 장소이자, 군민들의 건강 산책코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현재도 지역주민들과 인근학교 학생들, 어린이집 원아들이 화사한 벚꽃으로 수놓아진 길을 거닐며 봄의 낭만과 싱그러움을 즐기고 있다.
2년여간 주민들은 코로나19가 걱정돼 오래 거닐지 못하고 꽃만 잠깐 보고 돌아갔지만, 올해부터는 방역 완화와 함께 마음 편히 봄을 즐기는 모습이다.
이에 도심이나 하천을 관리하는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야간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며 주민들의 힐링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영동천변에도 영신중 후문부터 하천을 따라 양방형 1km 구간에 수목등과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돼 야간에도 편하게 거닐며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했다.
한 주민은 “봄기운이 곳곳에 퍼지며, 피어난 봄꽃들과 벚꽃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한결 밝게 하고 있다”며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너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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