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명현 씨 작품 <유월의 텃밭에서>는 연평해전 기억을 되새겼다.
심사위원들은 “가까운 시기의 이야기를 시문으로 만들기 쉽지 않았을텐데, 핍진한 묘사로 생생한 정경을 그려냈다”라며 “무엇보다 활달한 리듬과 균형감 있는 언어가 장점이고, 시어 또한 풍성하다”라고 평했다.
노명현 씨는 "'아름다운 절망'을 위하여 술과 벗하며 늦은 취침 시간을 묵묵히 지켜 보아주던 아내의 눈길이 정겹다. 막 말문을 틔운 두 돌배기 앙증맞이 조카 앞에서 뉴스 시간이 두렵다며 채널을 돌리는 아내의 손끝에서 진짜 봄이 오려나 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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