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주소>의 이영미 응모자는 차분한 정조로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단은 "분단의 아픔을 겪는 아버지의 생애에 대한 도타운 애정이 여실하게 느껴진다"라며 "아주 신선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보훈을 주제로 한 신춘문예에 잘 어울리는 수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선자 이영미 씨는 "꽃잎 흩날리는 이 아침, 너무도 기쁜 소식을 받았다. 늘 조바심 속에 하루하루 지내시는 제 아버지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소식이 아닐까 싶다"며 "이렇듯 뜻밖의 좋은 소식이 갑자기 날아오듯이 가지 못하는 저 북녘땅에 발 디딜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다시 한번 기도해 본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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