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문의 또다른 당선작은 박선희 씨의 <소녀상과 의자>다.
심사위원단은 "박선희 응모자의 작품 <소녀상과 의자>는 단시의 율격을 품위 있게 구사했다"라며 "‘소녀상과 의자’는 일제강점기의 슬픈 역사를 적나라한 언어로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여백의 풍경에 이야기들을 담아냈다"라고 평했다.
박선희 씨는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수화기 너무 들린 음성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서툰 걸음으로 시작한 글쓰기 작은 흔들림에도 주저하고 넘어지지만, 걸음마 배우는 아이처럼 도전하는 마음으로 손에서 글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부족한 글을 채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시로 발전하라는 격려로 생각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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