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3월 24일 목포 현충공원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
전라남도가 국가보훈처에 국립호국원 유치 제안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국립호국원은 국가유공자를 안장하는 곳으로 국가보훈처가 관리하고 있다.
만장 직전인 국립현충원을 대체하고 더 많은 국가유공자를 안장하기 위해 지방에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에서 6·25 전쟁이나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가 국립묘지에 안장되려면 전북 임실호국원 등 다른 지역을 선택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국가유공자 유가족 사이에서 전남지역에 국립묘지 조성을 지속해서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광주·전남에 거주 중인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 8,000여 명으로 이 중 81세 이상 전남지역 참전유공자가 3,000여 명에 이른다.
후보지 2곳을 제출한 장흥군은 지리적으로 전남 어느 곳에서나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점과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격전지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유치에 나섰다.
신안군은 뛰어난 관광 자원과 연계해 ‘쉬어가는 힐링 호국원’ 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유치제안서 부지 타당성 용역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오는 2029년까지 496억 원을 들여 봉안시설 2만기 규모의 전남 국립호국원을 조성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립호국원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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