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자 홍정미 씨 [사진=홍정미 씨]
제1회 아주경제 보훈신춘문예 당선작이 5일 오전 발표됐다. 이번 신춘문예에는 1000여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심사를 거쳐 작품 24편을 최종 선정했다. 이중 수필 부문 당선작은 총 3편이다.
홍정미 씨의 수필 <언덕 이야기>는 산문시 같은 수필이다. 3‧1운동 당시 광주에 있는 호랑가시나무 언덕 주변에서 여학생들이 고종의 인산일에 입었던 소복치마를 찢어 학교에서 태극기를 만들어 만세 운동을 하던 장면의 표현들이 퍽 감동적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은 대구광역시의 명소가 된 푸른 담쟁이 덩굴의 청라 언덕의 구십계단을 오고 가면서 목숨을 걸었던 여학생들의 독립 대한 결기를 서정적인 수필 문학의 정서로 표현했다.
홍정미 씨는 “벙글거리는 봄의 초목에 둘러싸인 요즘이다. 갑자기 들려온 당선 소식에 꽃구름 위에 둥둥 뜬 기분이다“라며 “이 아름다움에도 보이는 것과 침잠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 사이를 오가며 오늘의 길을 가늠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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