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서 출시한 연 3.16% 금리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절반이 소진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일부터 총 1조 5000억원 한도로 판매를 시작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특판 상품이 출시 한달이 채 되지 않은 30일에 7500억원이 소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특판 상품이 조기소진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특판 시행 다음날인 지난달 3일 기준금리·한도 조회 신청 건수가 약 2.5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3월 서류 제출 건수와 약정 건수가 특판 시행 이전과 비교해 각각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특판의 영향으로 카카오뱅크에서 일반·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포함해 신규로 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실행금리는 지난달보다 0.8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연장한 이들도 평균 실행금리가 2월보다 0.71%포인트 인하됐다. 기준금리인 신규코픽스 6개월물 금리가 내려간 것과 맞물려 실수요 차주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였다.
이번 특판 금리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 주별 공시에 따르면 지난주 카카오뱅크 전세대출의 평균 적용금리는 3.44%로, 14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기준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 최저금리는 연 3.17%이고,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은 연 3.16%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많은 관심에 따라 가입이 쇄도하고 있어 특판 한도 조기소진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더욱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고객분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기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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