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도권 14개 환승역에 '혼잡도 관리인력' 배치..."질서유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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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4-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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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코레일의 질서유지 전담 인력이 고객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4개 수도권 환승역에 질서유지 전담 인력 90여명을 배치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담 인력은 서울, 왕십리역 등 출퇴근 시간대 환승 이용객이 많은 역의 승강장과 계단, 에스컬레이터 앞 등에서 이용객 동선을 관리하고 무리한 탑승 방지 등의 분산 승차를 안내하게 된다.

전담 인력 배치역은 △서울 △용산 △영등포 △회기 △왕십리 △상봉 △노량진 △신도림 △구로 △부평 △가산디지털단지 △금정 △강남구청 △선릉역 14곳이다. 

코레일이 관리하는 수도권 전철역 250여곳 중 하루 평균 환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신도림역으로 15만5000여명이다. 선릉역이 11만1000여명, 왕십리역이 9만60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인력들은 승강시설 고장, 화재 등의 이례상황 발생 시 신고와 사용 중지 등의 신속한 비상조치도 담당한다. 지난해 말부터 환승역에서 고객 안내를 맡았던 질서지킴이는 기존에 맡았던 ‘열차 내 질서 유지활동’으로 재배치한다.

코레일은 지자체, 소방서 등과 함께 주기적으로 안전설비 등의 분야별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성 확보와 고객 안내 설비 보강 등의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인파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환승역에 이동 안내선을 설치하고 이동에 지장을 주는 매장을 철거하는 등 시설물 보안 방안을 마련했다.

김기태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두줄서기 안내 등 질서유지 활동이 혼잡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역사 내 고객 이용 패턴을 세심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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