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GM한국사업장)는 3월 내수 14만926대, 해외 판매 58만9315대 등 총 73만241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1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62만5517대)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 현대차, 3월 38만1885대 판매…전년比 21.3% ↑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7만4529대, 해외 30만7356대로 각각 전년 대비 40.9%, 17.4%씩 증가했다. 전체 판매는 38만1885대로 전년대비 21.3% 늘었다.
제네시스는 G90 1120대, G80 4670대, GV80 2786대, GV70 2977대 등 총 1만273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6, 코나 등 신차 효과로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앞으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아이오닉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3월 27만8725대 판매…전년比 10.9% ↑
기아는 국내 5만315대, 해외 22만5117대(특수차량 포함) 등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각각 18%, 9.3% 늘었다.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10.9% 늘어난 27만8275대를 기록했다.
내수에서 세단은 K8 4569대, 레이 4155대, K5 3421대, 모닝 2127대 등 총 1만6044대를 팔았다. RV는 쏘렌토 6890대, 카니발 6873대, 스포티지 6018대, 셀토스 3891대, EV6 3009대 등 총 3만7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4만244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2만3962대, K3(포르테) 1만6892대로 뒤를 이었다.
◆ GM한국사업장, 3월 총 4만781판매…"트레일블레이저 효과"
GM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내수 1699대, 수출 3만9082대로 총 4만8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4.3%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해외에서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포함)가 총 2만5491대를 판매하며 2022년 대비 101.9% 성장했다. 지난 2월 말 북미 선적을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1만3591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은 이달부터 트랙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랙스는 사전계약 4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서며 쉐보레 신차 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르노코리아, 수출로 선전…KG 모빌리티, '토레스' 효과 톡톡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2636대, 수출 1만2985대로 전년 대비 50.1% 증가한 1만5621대를 팔았다. 내수는 작년보다 40.9% 줄었지만, 수출에서 118% 성장하며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달 XM3는 하이브리드 6160대를 포함해 1만939대를, QM6는 2037대를 수출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8904대, 수출 4775대로 전년 대비 각각 74.5%, 36.7% 늘었다. 총 판매량도 전년 대비 59.1% 늘어난 1만367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내수는 토레스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레스는 지난달 6595대를 판매하며 쌍용차 역대 단일 모델 기준 월 최대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 토레스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4만대에 육박했다.
수출의 경우 헝가리, 벨기에, 칠레 등으로 판로를 넓히며 물량이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향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KD사업(반조립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