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尹, 일정 된다면 4·3 추념식 가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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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4-0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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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일정만 되면 가고 싶어 했으나 여러 일로 불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정치·외교·통일·안보 부문)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오늘 추념사에 넣어 대독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사건 제75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 추념사를 대신 읽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해외 순방 준비 중이라 시간이 없다고 하던데, 지난 토요일에는 대구에서 프로야구 시구를 하고 시장(서문시장)도 가서 시민들 만나면서 4·3추념식은 참석 못 하는지  안간다"라고 꼬집으며 "내년엔 참석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지금 대통령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추념식에 상당히 가고 싶어 하는 생각은 제가 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한 총리는 최근 제주 일대에 '제주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분명한 것은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수막 내용의 제주 4·3특별법 위반 소지에 대해서는 "이걸 보고 사법적 판단을 하기는 적절치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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