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지난 3일 경산시청 소회의실에서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조현일 경산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유미 바이노텍(대구 화장품제조업체)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경산의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의 장이 됐다.
이번 협약은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해 왔던 경산 화장품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입주 분양이 3월 28일 시작됨에 따라 기업의 입주를 돕고 신속한 특화단지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화장품산업은 이종산업(디지털, 바이오 등)과의 융합과 함께 이·미용, 의료 등의 전방산업, 유기농과 제약의 후방산업으로 확장되는 등 산업간 구분이 허물어지는 추세로 특히 고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는 필수적인 천연물과 기능성 식품의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협약을 맺은 바이노텍도 이러한 식품 원료(원료생산, 원료개발)를 포함하는 이너뷰티(Inner-Beauty) 영역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뷰티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산업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기업 성장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본사(대구 소재)와 공장을 모두 경산의 화장품특화단지로 이전하는 업체다.
김유미 대표는 “나노 약물과 천연추출물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대 중이며 2026년 매출 500억 달성을 위해 적재적소의 기업확장이 필요한 시점에 이렇게 규제 해소에 경북도와 경산시가 발 벗고 나서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산의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화장품특화단지가 본격적인 출발선상에 올랐음을 축하한다”며 “이번 MOU 체결이 경북과 경산의 K뷰티 산업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뷰티산업의 트랜드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고용 문제로 인한 청년의 지역이탈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의 인재 채용에도 한몫을 하겠다는 바이노텍 김유미 대표의 포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을 위한 아낌 없는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노텍은 2014년 9월에 설립된 화장품 전문 제조 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여 2022년 90억이라는 괄목할 만한 매출을 기록했다. 설립 후 안정적인 매출 상승 가운데서도 R&D부분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아 작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지정되고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기업에서 전국적 기업으로 퀀텀점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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