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경련 회장대행, 미국에 "한국 G8 참여에 역할 해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가림 기자
입력 2023-04-04 09: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이 한국이 주요 8개국(G8)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직무대행은 4일 전경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으로 개최한 웨비나 환영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70년 한미동맹의 역사 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불공평한 대우가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통상 분야에서 한미동맹 정신 수호와 한미 공조를 촉구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서 한미 양국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시너지를 내는 만큼 첨단기술·경제동맹으로의 확장이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이끌어갈 미래 주역은 청년 세대이므로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후속 세대의 번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G8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G7 확장 필요성이 절실하며, 자유·경제 선도국인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은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으로 한국의 G8 참여는 양국 공동의 가치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 70주년과 12년 만의 대통령 국빈 방미를 앞두고 한미 양국이 직면한 글로벌 이슈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엘리엇 강 미 국무부 국제안보 차관보, 존 햄리 CSIS 소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토론에서 최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퀀텀 컴퓨팅 등 패러다임 변화라고 불릴만한 과학 기술의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에 필요한 적응은 과학기술 동맹으로의 발전이라고 진단했다. 양국이 과학기술 동맹이 되려면 우리나라 산업 및 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장은 한미정상회담은 양국이 당면한 도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양국의 협력방안을 도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IRA 세부규정에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있어 상호간 비차별 원칙, 투명성 등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과도한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앤소니 킴 헤리티지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을 보다 진전시킬 완벽한 기회라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G7에 한국을 포함시켜 G8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이 지난 2월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수락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