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혼잡 노선 집중관리...원희룡 "중간배차, 공급 확대 등 수요자 중심 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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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4-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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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4번출구 인근에서 퇴근길 광역버스 탑승 현장을 점검하며 버스 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혼잡한 일부 노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방자치단체별 릴레이 대책 회의, 일일 현장점검 등 광역버스 '혼잡노선별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용수요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일부 노선에는 정류소 무정차 통과 및 입석 탑승으로 인한 출퇴근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3월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 승객수는 21만3786명으로 지난해 12월 18만8829명보다 약 2만5000명 늘어났다. 

이에 출퇴근 혼잡 문제가 심각한 30여 개 노선에 대해 지자체, 운수업체와 공동으로 혼잡노선별 집중관리에 착수했다. 

지난달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를 시작으로 지자체별 '릴레이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며 지자체, 운수업체와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집중관리 노선에 대한 일일 현장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승객 불편을 파악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를 토대로, 정규·전세·2층버스 등 공급량 확대와 더불어 피크시간대 집중배차, 배차간격 조정 및 중간배차 등 노선별 여건을 고려한 세밀한 배차계획을 수립해 광역버스 혼잡 문제를 대폭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대광위는 지난해 입석에 따른 안전 문제와 정류소 무정차 통과로 인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 입석대책'을 발표하고 추진해왔다. 

광역버스 입석대책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2023년 3월까지 570회 증차한다는 내용의 공급 확대 대책이다. 지난해 7월, 9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경기도·인천시와 공동 발표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버스 340여 대를 추가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680회 이상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만석으로 인한 무정차 통과가 잦아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기점 정류소가 아닌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하는 '중간배차' 방식도 지난해 9월 도입해 현재 18개 노선에 적용 중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금까지 공급량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수요자 중심의 적절한 배차가 이뤄지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 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며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배차계획 수립과 공급 확대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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