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앙골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약 3억 유로(약 43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앙골라 정부가 자국 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전력 낙후지역 20만 가구에 총 296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K-SURE는 지난 2020년 앙골라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1억40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금융을 최초로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는 패널·ESS 등 태양광 기자재 공급을 위해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K-SURE는 독일의 수출신용기관인 율러헤르메스(Euler Hermes)가 인수한 금액 중 한국산 제품 공급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보험으로 인수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서 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발주 예정인 아프리카 지역 내 태양광 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K-SURE는 최근 5년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약 14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탄소배출권 투자보험 출시 등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기관 간 협업 체계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양국의 대표 수출신용기관 간 공조를 통해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지구촌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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