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복지부와 간협 간 면담 불발의 책임은 애초 협의된 내용과 다른 입장을 밝힌 복지부에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일 뿐 아니라 그 책임마저 간협에 전가하는 행태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조 장관은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김영경 회장과 각각 면담을 통해 의료계 현안을 청취할 계획이었다. 이 회장과의 면담은 성사됐지만, 김 회장과의 면담은 연기됐다. 복지부는 연기 이유에 대해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안)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간협은 “복지부는 (면담은) 간협 회장 취임 축하 등 상견례의 의미로, 간호법에 대한 논의는 일절 없으며 보도자료 또한 배포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면담 전일인 2일 오후에 돌연 복지부로부터 간호법에 대한 참고보도자료를 배포해야 한다는 사정을 듣고 일정을 잠정 연기한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간협은 “장관 면담이 잠정 연기된 사유는 당초 협의한 내용과 다른 입장을 밝힌 복지부로부터 발생한 것이므로, 면담 불발의 책임은 간협이 아닌 복지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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