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전국 산불 피해복구 지원…총 16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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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4-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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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구호 키트, 구호급식 차량... 금리인하 등 금융지원도

[사진=김민영 기자]

금융권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나섰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하나금융그룹은 총 16억원의 성금과 생필품 등을 담은 재난 구호 키트를 보내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3일 화재 피해 이재민을 위해 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구호급식 차량과 모포·위생용품·의약품으로 구성된 재난구호 키트 400세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용도의 최대 2천만원(피해규모 이내) 개인대출과 운전자금(최대 5억원·피해규모 이내)·시설자금(피해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내) 등의 사업자대출도 실행키로 했다. 기업대출에는 최대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을 보유한 산불 피해자에게는 추가적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의 경우 1.0%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기한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산불에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된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가 필요하다. 지원 신청 기간은 피해발생일로부터 3개월이내다.
 
신한은행은 이날 산불 피해복구와 산불예방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충남 홍성, 대전, 전남 함평·순천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세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부한다. 또 모포, 속옷,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재난구호키트 500세트를 이재민에게 긴급지원한다.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도 준비 중이다.
 
하나금융그룹도 홍성·금성·대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성금 6억원과 생필품을 전달한다. 6억원 중 1억원은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또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천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여신의 만기가 도래한 경우엔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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