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대선 때 24시간 야전침대 숙식, 총선 이기는 法 아는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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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4-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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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지난 대선 '尹 캠프 상황실장' 경험 환기

  • 수도권 경쟁자 김학용 의식 "지역 안배 아닌 경험·전문성 리더십" 강조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은 아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선거는 중요하지만 우리는 이미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총선 승리는 지역 안배가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의 결과물”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출신인 윤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수도권 출신인 김학용 의원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검증된 역량’을 특히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화하고 협상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원내대표, 싸워야 할 때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원내대표가 바로 저 윤재옥”이라며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의 실무협상을 책임졌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실수 없는 원내 전략, 쌍방향 당정 소통, 탁월한 대야 협상으로 힘 있는 여당, 반듯한 국회를 다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 때도 당사에서 24시간 야전침대에 숙식하며 선거 상황을 챙겼다”며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선거상황실장 경험도 환기했다.

윤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원내 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지, 어떻게 민심을 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승리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으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원내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위한 여야 협치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국면을 맞아 입법 생산성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여소야대의 상황에 대해선 “극렬 지지층의 목소리만 듣는 거대 야당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는 일조차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결국 민심의 힘밖에 없다. 모든 원내 전략을 국민 맞춤형, 민심 대응형으로 설계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상임위별 당정 협의 정례화, 각 부처 차관과 상임위 간사 간 정례 협의, 상임위 간사단 회의 활성화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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