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14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리디가 5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리디는 매출 2211억원, 당기순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늘었다.
리디는 매출 증가에 대해 "K-웹툰 열풍 속 리디가 면밀히 준비해온 노블코믹스, 영상화 등 IP 사업 확장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번 매출 증가로 리디는 14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리디는 지난해 2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처(GIC) 등으로부터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6000억 원을 인정받고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났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는 국내 인기 웹툰을 현지에 맞게 발빠르게 선보이며 출시 2년만에 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대표작인 '시멘틱 에러'가 드라마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었고, '신입사원' 등 인기 웹소설의 영상화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지난해 리디는 주요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웹툰 사업을 확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올해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원천 IP 발굴에 집중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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