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5일 보고서를 통해 "4월 금통위 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2% 수준으로 둔화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당초 한은 통화긴축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조기 피봇(정책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과 비교해 4.2% 상승하며 시장 컨센서스는 물론 BNP파리바 예상치(4.3%)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CPI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가 4.8%로 변동이 없었고,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또한 4.0%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CPI는 단기적으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헤드라인 CPI가 근원 CPI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완화될 것"이라며 으로 본다. 근원CPI(식품 및 에너지 제외)가 5월까지 3% 중·후반 수준을 유지한 뒤 6월부터 3% 이하로 완화되고 이르면 4분기부터 2%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