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얼티코리아, 매출 3억-순손실 195억…"모기업 지원 받아 영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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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4-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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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감사보고서 통해 첫 한국 법인 실적 공개

  • 클라우드·AI·5G 시장 선점 위해 손실 감수하는 듯

디지털리얼티가 한국에 착공한 제2 데이터센터 '디지털 서울 2(ICN11)' 투시도 [사진=디지털리얼티]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데이터센터 운영사 디지털리얼티가 한국 법인 경영 실적을 처음으로 공시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 이동통신망 기술 확산과 맞물려 국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한국과 글로벌 연결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5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리얼티코리아는 2022년 실적으로 매출 약 3억원, 영업손실 161억원, 당기순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1년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36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디지털리얼티코리아는 2019년 6월 3일 설립됐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본사를 두고 데이터센터 관리 및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12명이다. 모회사(직접지배회사)인 디지털코리아(Digital Korea, LLC)와 최상위 지배기업인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Digital Realty Trust, INC)는 미국 법인이다.

디지털리얼티코리아의 2022년도 재무제표상 매출이 미미한 반면 손실 규모가 큰 것은 한국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본사에서 시장 진입 초기의 매몰비용 위험을 감수한 데 따른 결과다. 본사는 2022년 1월 서울 상암에 한국 첫 데이터센터 ‘ICN1’을 열었고 2022년 9월 경기 김포에 제2 데이터센터 ‘ICN11’을 착공했다.

디지털리얼티코리아는 “2022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 195억1700만원에도 불구하고 회사 재무제표는 계속기업 가정에 근거해 작성됐다”며 “이는 필요한 경우 회사가 보고기간말 이후 12개월 동안 직접지배회사로부터 재무 및 기타 지원을 제공받아 영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고, 만기가 도래한 부채를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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