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를 품에 안았다.
hy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메쉬코리아와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 승인 이후 주금 200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전날에는 증권교부까지 마쳤다.
hy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1년 사명 변경 당시 밝힌 ‘유통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한다. hy는 메쉬코리아의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결합해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스트마일은 소비자에게 물건이 전달되는 배송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메쉬코리아는 물류-보관-포장-배송에 이르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600여개 기업이 메쉬코리아 스마트 물류솔루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기존 배달 대행서비스 ‘프레딧’은 이륜차를 이용하는 부릉에 비해 배달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프레시 매니저(옛 야쿠르트 아줌마)' 발이 닿지 않는 지역 중심으로 부릉을 활용한다면 시너지도 기대된다. 부릉 인력까지 더하면 hy이 가용할 수 있는 배송인력만 2만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현재 프레시 매니저가 1만1000명, 부릉의 이륜차 배송인력은 1만여명에 달한다.
hy는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일 신규 사업모델 구축과 협업도 추진한다. 메쉬코리아는 현행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hy 관계자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거래 중심의 사업구조를 견고히 하고 당초 계획한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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