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SME와 지역 상점들의 기획전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전용관을 마련하며 SME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창작자와 브랜드사 연결을 지원하는 '브랜드 커넥트' 서비스의 가입 대상을 기존 브랜드스토어에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와 네이버 인플루언서간 제휴 협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브랜드 커넥트는 별도 플랫폼을 통해 블로그, 포스트 등을 토대로 활동하는 네이버 창작자와 이들과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브랜드사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인플루언서 리스트 확인부터 캠페인 제안, 메시지 관리까지 모두 브랜드 커넥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브랜드 커넥트를 활용하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이 네이버 내에서 직접 광고 시스템을 이용하듯, 창작자들과 간편히 제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식 오픈을 통해 창작자와 브랜드사 협업 지원에 따른 선순환 효과를 확인했다"라며 "제품 홍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사업자들도 관련 제휴를 보다 간편히 진행할 수 있도록 가입 조건을 기존 대상에서 SME 사업자로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의 SME가 정보 부족으로 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창작자를 개별적으로 발굴해 협업을 제안하는 일련의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해 중소 규모 사업자도 브랜드 커넥트를 통해 손쉽게 홍보 채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짚었다.
브랜드 커넥트에는 뷰티, 패션, 생활건강, 육아, 어학교육 등 총 20개의 주제별 전문성을 지닌 다양한 인플루언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주제별 랭킹, 채널 영향력, 팬 수 등 창작자의 영향력을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주요 콘텐츠와 관련 키워드도 참고 가능하다. 브랜드사가 마케팅 캠페인에 적합한 인플루언서에 콘텐츠 제작 협업을 제안하고, 인플루언서가 수락할 경우 협업이 성사된다. 한준 네이버 아폴로 CIC 책임리더는 "이번 브랜드 커넥트 가입 대상을 스마트스토어로 확대함에 따라, 홍보 채널이 한정적인 SME 등 중소규모 사업자들이 검증된 네이버 인플루언서와 효과적으로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전국의 SME와 지자체 기획전·상품을 한 데 모아 볼 수 있는 네이버쇼핑의 상생전용관 '나란히가게'도 개설했다. 나란히가게는 SME와 지방의 작은 가게들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SME 생산자들의 상품과 지역 연계 사업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네이버는 이곳이 온라인 사업을 활성화하는 SME에게 새로운 노출 공간을 지원하고, 우수한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소개함으로써 온라인 고객 접점 확대와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경돈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SME와 지역 생산자의 우수한 상품이 이용자들에게 다양하게 노출될 수 있도록 '나란히가게'를 신설하게 됐다"며 "SME들이 판로를 더욱 넓혀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향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지자체와도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온∙오프라인 SME들이 디지털 생태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기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초기 단계 사업자 대상 주문 관리 및 매출 연동 수수료를 지원하거나 단계별 마케팅 비용 지원, 반품안심케어를 무료로 지원하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과 배송완료 다음날 100% 정산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사업자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등의 금융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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