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코로나 국면 막바지인 건 사실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를 벗어나는 구간인 건 맞지만 낙관적으로 베팅을 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선 미국 은행 위기, 긴축 우려 등이 완화되며 조정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효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수석매니저는 지난 3일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시장을 너무 신뢰하기보다는 아직은 ‘신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해 약 17년째 주식운용을 맡아왔다. 2020년 8월부터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네비게이터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네비게이터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2005년 12월 설정된 후 20여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장수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김 수석은 네비게이터펀드의 운용 키워드로 그로스(성장성), 퀄리티, 역발상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해야 투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장이라는 게 물론 장기 메가 트렌드도 있겠지만 이제 반기나 연간 단위로 봤을 때 성장성이 주목받을 수 있는 산업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네비게이터펀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인 최근 3년 수익률이 59.89%로 벤치마크(BM)보다 19.29%포인트 높다. 지난 3년간 성장성을 가진 종목 중 소외됐던 종목을 편입한 결과다.
김 수석은 “장기간 어떤 사업에서 리더십을 보였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현금 흐름,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가 ‘퀄리티’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런 회사의 주가가 빠져 있을 때, 소외된 우량주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같은 시기엔 증시가 박스권 흐름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개인투자자은 적극적 베팅보단 소외된 우량주를 보는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선 미국 은행 위기, 긴축 우려 등이 완화되며 조정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효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수석매니저는 지난 3일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시장을 너무 신뢰하기보다는 아직은 ‘신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해 약 17년째 주식운용을 맡아왔다. 2020년 8월부터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네비게이터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네비게이터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2005년 12월 설정된 후 20여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장수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김 수석은 네비게이터펀드의 운용 키워드로 그로스(성장성), 퀄리티, 역발상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해야 투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장이라는 게 물론 장기 메가 트렌드도 있겠지만 이제 반기나 연간 단위로 봤을 때 성장성이 주목받을 수 있는 산업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장기간 어떤 사업에서 리더십을 보였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현금 흐름,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가 ‘퀄리티’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런 회사의 주가가 빠져 있을 때, 소외된 우량주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같은 시기엔 증시가 박스권 흐름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개인투자자은 적극적 베팅보단 소외된 우량주를 보는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라는 건 결국에는 기업, 자본의 성장에 동행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자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려면 그런 회사들은 충분한 싼 가격에 사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주가가 낮은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선 현재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회사가 어떤 걸 하고 있는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개인투자자가 스스로 이런 고민을 지속한다면 특정 종목에 대한 적정 주가 레벨에 대한 판단은 계속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직접투자를 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만큼 공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는 추세기도 하다. 네비게이터펀드 역시 한때는 순자산이 2조원을 넘을 정도로 이름을 날렸지만 현재 순자산은 2331억원 규모다.
김 수석은 “펀드라는 상품이 고객에게 사랑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다양한 이유로 신뢰를 잃게 됐던 거 같다”며 “펀드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남들보다 좀 더 주식에 대한 고민을 하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걸 수익률로 보답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주가 수익률이 늘 좋을 순 없다 보니 펀드 수익률도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부침이 있는 과정에서 고객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제도적으로 제한된 부분이 있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변화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