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부터 과반수의 산업권이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산업권에서 코로나19 시기에 오히려 특수를 누렸던 반면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벗어나기가 어려워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사 리서치센터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국내 산업군별 주요 기업을 살펴본 결과 14개 국내 산업권 중에 10개 권역에서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운·정유·철강·화학 등 4개 산업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산업권별 주요 기업 영업이익 합계를 살펴보면 해운이 가장 낙폭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 산업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1분기 3조31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8506억원으로 74.4%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아예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전자 산업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는 철강 산업이 67%, 정유 산업이 61.1%, 화학 산업이 56.3%로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이들 산업권은 모두 지난해 1분기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오히려 특수를 누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운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선복 부족 현상으로 '해운 대란'이 발생할 만큼 최고의 코로나 수혜 업종으로 꼽혀왔다.
철강 산업도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덩달아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기저기서 철강을 구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면서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덕이다.
정유 산업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재고평가이익 등이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화학은 코로나19로 위생용품 수요가 늘어난 덕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반전됐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년 만에 급락했다.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지만 올 2월 1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80% 이상 떨어졌다. 코로나19 상황이 해소되면서 선복 부족 현상도 해결된 결과다.
철강과 정유, 화학 산업도 지난해 1분기 각각 누렸던 특수가 사라지면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까지도 실적 개선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뷰티·식품·통신·포털 산업 등도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뷰티 산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 산업은 5.8%, 포털 산업은 1.6%, 통신 산업은 1.3%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다만 이들 산업권은 각각 악재가 크지 않아 올 하반기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 산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합계 555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552억원 대비 15.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물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국내 1~2위 항공사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어든 시기 크게 늘어난 화물 수요를 흡수하면서 오히려 큰 수익을 실현했다.
다만 올해 화물이 줄어든 대신 여객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이 나쁘지 않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횟수를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부분 기업의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특히 코로나19 시기 깜짝 호황을 누렸던 산업권의 수익성 하락 폭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금융투자사 리서치센터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국내 산업군별 주요 기업을 살펴본 결과 14개 국내 산업권 중에 10개 권역에서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운·정유·철강·화학 등 4개 산업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산업권별 주요 기업 영업이익 합계를 살펴보면 해운이 가장 낙폭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 산업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1분기 3조31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8506억원으로 74.4%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아예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전자 산업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는 철강 산업이 67%, 정유 산업이 61.1%, 화학 산업이 56.3%로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철강 산업도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덩달아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기저기서 철강을 구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면서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덕이다.
정유 산업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재고평가이익 등이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화학은 코로나19로 위생용품 수요가 늘어난 덕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반전됐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년 만에 급락했다.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지만 올 2월 1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80% 이상 떨어졌다. 코로나19 상황이 해소되면서 선복 부족 현상도 해결된 결과다.
철강과 정유, 화학 산업도 지난해 1분기 각각 누렸던 특수가 사라지면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까지도 실적 개선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뷰티·식품·통신·포털 산업 등도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뷰티 산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 산업은 5.8%, 포털 산업은 1.6%, 통신 산업은 1.3%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다만 이들 산업권은 각각 악재가 크지 않아 올 하반기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 산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합계 555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552억원 대비 15.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물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국내 1~2위 항공사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어든 시기 크게 늘어난 화물 수요를 흡수하면서 오히려 큰 수익을 실현했다.
다만 올해 화물이 줄어든 대신 여객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이 나쁘지 않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횟수를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부분 기업의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특히 코로나19 시기 깜짝 호황을 누렸던 산업권의 수익성 하락 폭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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