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07포인트(0.00%), 6.83포인트(0.06%) 오른 3312.63, 11866.31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는 6.47포인트(0.16%) 내린 4096.64,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4.92포인트(0.20%) 오른 2426.57에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5065억, 선전 6968억 위안으로 총 1조1933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이날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열리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거래는 없었다.
업종별 움직임은 엇갈렸다. 중국 반도체 대장주 SMIC(688981.SH)가 4%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 강세가 계속됐다. 주초 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을 조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도체주 강세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반면 중국증시 대장주 귀주모태주(600519.SH)가 1% 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해 주류, 금융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현지 증권사 궈셩증권은 "최근 인공지능 테마 열풍 속에 TMT(기술, 미디어, 통신) 관련 업종이 대폭 상승하면서 양대 증시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관련 업종들이 이미 양대 증시 거래대금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 과열과 함께 화요일 미국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대폭 하락한 것이 A주에서 일정 부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적으로 조정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행증권은 "일단 미국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그 파급 효과가 자본 이동, 통화 정책, 펀더멘털 충격 및 공포 심리 등을 통해 A주로 전해질 수 있다"며 "글로벌증시 풍향계 역할을 하는 미국증시가 대폭 하락하거나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해야지만 A주가 독립적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후구퉁, 선구퉁 거래는 오는 10일까지 중단 후 11일부터 정상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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