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6일 외동에 소재한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서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철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기념식수 및 테이프커팅, 현장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간 경주는 자동차 관련 기업이 경북 전체의 65%인 1200곳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부품의 핵심 도시였으나, 전문연구센터 부재로 신제품 개발과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
성형가공센터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첨단 소재인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복합재 등을 활용한 성형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이다.
주요 역할은 첨단 소재 물성시험기, 금속 3D 적층제조 생산 시스템 등 10종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시험‧인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연구 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지원한다.
또 정부‧경북도 등의 기업 지원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향후 성형가공센터는 강소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경북의 거점 전문 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한다.
더불어 향후 자동차 부품의 다양한 소재 적용에 따른 성형가공 기술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도와 신뢰성 평가, 경량화 금속 및 첨단 소재 부품 제조기술 향상에 대한 업계 요구를 중점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산업부 공모 사업 시작부터 오늘 준공에 이르기까지 미래차 전환에 따른 지역 산업 대응에 적극 협조했다”며, “앞으로 성형가공센터가 미래 첨단자동차 거점 연구센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성공 운영을 기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가 지역 중소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센터를 발판 삼아 경주가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혁신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기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경주 자동차부품단지를 전기차 플랫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2023. 12. 준공),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2024. 10. 준공)를 조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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