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이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은행 혼란 속에서도 신규 고객 자산이 530억 달러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회사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찰스 슈왑의 미실현 손실 급증을 우려하면서, 회사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34%나 빠졌다. 올해 1분기에는 주가가 37% 넘게 밀리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보냈다.
찰스 슈왑의 창업자인 찰스 슈와브와 월터 베팅커 찰스 슈왑 CEO는 성명을 통해 “1분기는 어려운 시기였다”며 “부정적인 투자 심리, 지속적인 금리 인상, 지역 은행 혼란 속에서도, 슈왑의 고객 중심 성장 모델은 굳건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찰스 슈왑은 브로커리지(위탁 매매)로 유명하지만, 은행 운영은 해당 기관의 건전성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블룸버그는 찰스 슈왑의 은행 부문이 기준금리 급등으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고객들이 예·적금에서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을 이동하면서 현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찰스 슈왑은 오는 17일 1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