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는 지난 2018년 디스커버리 채널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에 출연했다. 이 다큐는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후쿠시마 생태계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담았다. 특히 후쿠시마 농산물과 해산물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식품 안전 검사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직접 후쿠시마에서 특산물인 복숭아를 맛보며 "색깔이 예쁘다. 한 번 드셔보시라. 참 맛있다"고 말했다. 또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났던 다이치 원전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소연씨 외에도 중국 여배우 지 릴리, 대만의 유명 요리사 리우 소아크 등이 달라진 후쿠시마를 체험하는 형태로 그려졌다.
당시 논란이 일자 이씨는 "후쿠시마에 대한 이야기 중에 진실이 뭔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가는 곳마다 대기 중 방사능 농도를 계속 체크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씨는 "나는 상품에 불과했다"며 정부의 우주인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늦어도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약 40년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