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이사장에 정호영 하마평… 공단, 다음주 이사회 열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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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4-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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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진=유대길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정호영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내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강 전 이사장의 퇴임 이후 차기 이사장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이 건보공단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강 전 이사장은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지난달 6일 돌연 퇴임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 구성을 신속히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이사장 후보자 공모 및 임원추천위 추천,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차기 이사장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5월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나섰지만,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학 및 병역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자 지명 43일 만에 사퇴했다. 이후 의혹과 관련해 공무집행 방해 및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올해 1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정 교수는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소유해 농지법을 어긴 혐의를 받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한편 정 교수와 함께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도 건보공단 차기 이사장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저출산·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들 외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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