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두류수영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의 생명을 강사와 안전요원, 수영장을 찾은 소방대원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4월 5일 오전, 수영장 내부에서 이론 강습을 받던 40대 남성 회원이 경련과 함께 쓰러졌으며, 강습을 진행하던 강사와 안전요원이 이상을 감지하고 신속하게 물 밖으로 남성을 옮겨, 119에 신고 후 팔과 다리 등을 주무르며 마사지를 시행했다.
이에 옆 레인에서 수영 중이던 상주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방대원 유홍준 회원은 운동 중 이상을 감지하고 풀장에서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유홍준 소방대원은 마사지를 받던 남성이 의식을 잃자 신분을 밝히고 남성의 호흡과 맥박을 살폈다. 남성이 급성 심정지 상태임을 파악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수영장 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맥박과 호흡, 의식회복까지 도우며, 의식회복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욱 두류수영장 소장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인 4월 4일에도 수상인명 구조훈련을 시행했는데, 덕분에 직원들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라며, “유홍준 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이 긴급 상황 속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강사와 안전요원,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라며,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실제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으로 시민이 안전한 공공시설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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