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재난예방 다양한 대책 강구해왔음에도 사고 발생한 것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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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3-04-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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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분께 송구

  • 보행로 붕괴사고 계기로 안전하고 튼튼한 도시 만들 것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7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재난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왔음에도 불구, 이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신 시장은 정자교 사고수습 및 향후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분당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져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번 붕괴사고를 계기로 안전하고 튼튼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먼저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993년 6월 20일 준공된 정자교는 2021년 5월 정밀 안전점검 결과, 노면 등 일부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은 바 있어, 2022년 8~12월까지 바닥판 표면·단면보수를 진행했으나 기반시설 노후화는 일상적인 점검과 보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과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심정으로 이러한 상황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기본부터 다시 점검에 나서겠다"면서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관내 교량 전체에 대한 긴급점검과 민원신고된 수내·불정교에 대해 우선 통제하고 있다"고도 했다.

 

[사진=성남시]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통해 안전진단과 점검이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정자교 관리업무 부서 담당자에 대해서도 엄격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관련자들의 안전의식 및 업무역량을 강하해 나가겠다"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붕괴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분들과 부상자 가족분들의 어려움을 듣고, 가족의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한 성남을 위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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