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하이브 주식을 512억5074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한국항공우주에 이어 코스피 3위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하루에만 321억9001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전일 대비 1만4300원(7.50%) 오른 20만5000원으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 엔터주도 외국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175억372만원, JYP Ent.를 84억724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 기준으로 각각 순매수액 3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 종목에 대한 순매수액 총합은 772억2686만원에 달한다.
이들 엔터주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16만9500원에서 21만7000원으로 4만7500원(28.02%) 오른 하이브가 가장 높았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2225.67에서 2490.41로 264.74포인트(11.89%)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지수 대비 2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7.99%)와 JYP Ent.(14.88%)도 연초 이후 1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최근 1개월 주가 성적표는 엇갈리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22.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5.31% 상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JYP Ent.는 1.66%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에스엠은 15만9400원에서 9만7600원으로 5만7300원(36.99%) 급락했다. 주가 급락은 외국인 순매도세에서 기인했다. 외국인은 4월 들어 에스엠 주식을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주가 약세를 야기하고 있다. 5거래일 순매도액 총합은 277억2252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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