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경찰, '마약음료' 사건 윗선 추적…공급책 등 2명 10일 영장심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주성 기자
입력 2023-04-09 14: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마악음료의 제조·전달책인 길모씨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를 상대로 범죄 윗선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사건 전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조직범죄로 파악하고, 길씨와 김모씨를 상대로 공범들의 소재와 마약 조직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대는 중국 거주 한국 국적 A씨가 길씨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제조하도록 지시한 단서를 포착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공수된 빈 병의 배송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또 길씨가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했다는 진술에 착안해 필로폰 판매책과의 연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마약음료를 담은 병이 중국에서 건너온 부분과 협박전화의 발신지가 중국이라는 점, 검거 인물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길씨는 강원 원주시에서 제조한 마약음료를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로 서울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제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또 경찰은 김씨에 대해서도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전화 과정에서 중계기를 통해 중국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작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우회 IP(인터넷주소)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마약음료 유포를 지시한 중간책들에 대한 수사망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지난 3일 오후 2명씩 짝을 이룬 20∼40대 남녀 4명이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건넨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피해 학부모의 경우 협박 전화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학부모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현장에서 마약음료를 제공한 4명은 지난 5∼6일 모두 경찰에 체포되거나 자수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