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10~14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물가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주 후반에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금융주 등 실적 발표 기업들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하루 적었던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0.1% 하락했고 다우는 0.6% 상승,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 하락했다.
S&P 11개 업종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깜짝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에 에너지업종이 3%가량 올랐고 헬스케어, 유틸리티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월초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직접적 타격이 예상되는 산업재, 임의 소비재 업종은 3% 이상 하락했다.
다소 잠잠하다 싶던 금리 인상 담론이 재점화했다. 주말 간 관심을 모았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자수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그 폭이 우려만큼 크지 않았던 데 따른 것이다.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FOMC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당초 50%를 밑돌던 것이,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70%를 넘어섰다. 이번 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와 FOMC 회의록 및 연준·연방준비은행(연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금리 결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탐 해인린 전략가는 "만일 (CPI가) 높게 나오면 투자자들은 금리를 연준 방향에 맞춰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산 가격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전월치(6.0%)를 크게 하회하는 동시에 2021년 5월 이후 근 2년래 최저치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웰스파고는 "우리는 계속해서 FOMC가 5월 3일 (회의에서) 연방자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추세가 아직 확실하게 아래로 돌아서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분명한 하향 추세를 유지할 정도로 둔화한다고 FOMC가 확신하게 된다면 이는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는 1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먼저 JP모건, 시티그룹 등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압박이 누적된 가운데 1분기 실적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1분기 S&P500 기업들의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6일 기준 S&P500 기업들 중 78곳이 부정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 이 수치는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이다. 그중에서도 IT, 산업재 기업이 각각 27, 16곳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기업 영업이익이 팬데믹 이후 어느 분기보다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어떤 기업이 영업이익을 보전해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전하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0일(월)
개장 전 실적: 그린브라이어 등
장 마감 후 실적: 프라이스스마트 등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11일(화)
개장 전 실적: 앨버트슨스, 카맥스 등
IMF 세계경제전망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오가니그램 홀딩스 등
12일(수)
개장 전 실적: 베드배스 앤 비욘드 등
3월 CPI/근원 CPI
주간 원유 재고
3월 FOMC 회의록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워싱턴 페더럴, 렌트 더 런웨이 등
13일(목)
개장 전 실적: 델타항공, 프로그레시브, 패스널 등
3월 PPI/근원 PP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장 마감 후 실적: 레이크랜드 인더스트리스 등
14일(금)
개장 전 실적: JP모건, 웰스파고, 시티, 블랙록, 유나이티드 헬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PNC파이낸셜 등
3월 소매판매/근원 소매판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월 산업생산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인플레이션 전망
지난주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하루 적었던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0.1% 하락했고 다우는 0.6% 상승,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 하락했다.
S&P 11개 업종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깜짝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에 에너지업종이 3%가량 올랐고 헬스케어, 유틸리티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월초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직접적 타격이 예상되는 산업재, 임의 소비재 업종은 3% 이상 하락했다.
다소 잠잠하다 싶던 금리 인상 담론이 재점화했다. 주말 간 관심을 모았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자수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그 폭이 우려만큼 크지 않았던 데 따른 것이다.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FOMC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당초 50%를 밑돌던 것이,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70%를 넘어섰다. 이번 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와 FOMC 회의록 및 연준·연방준비은행(연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금리 결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전월치(6.0%)를 크게 하회하는 동시에 2021년 5월 이후 근 2년래 최저치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웰스파고는 "우리는 계속해서 FOMC가 5월 3일 (회의에서) 연방자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추세가 아직 확실하게 아래로 돌아서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분명한 하향 추세를 유지할 정도로 둔화한다고 FOMC가 확신하게 된다면 이는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는 1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먼저 JP모건, 시티그룹 등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압박이 누적된 가운데 1분기 실적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1분기 S&P500 기업들의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6일 기준 S&P500 기업들 중 78곳이 부정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 이 수치는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이다. 그중에서도 IT, 산업재 기업이 각각 27, 16곳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기업 영업이익이 팬데믹 이후 어느 분기보다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어떤 기업이 영업이익을 보전해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전하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0일(월)
개장 전 실적: 그린브라이어 등
장 마감 후 실적: 프라이스스마트 등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11일(화)
개장 전 실적: 앨버트슨스, 카맥스 등
IMF 세계경제전망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오가니그램 홀딩스 등
12일(수)
개장 전 실적: 베드배스 앤 비욘드 등
3월 CPI/근원 CPI
주간 원유 재고
3월 FOMC 회의록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워싱턴 페더럴, 렌트 더 런웨이 등
13일(목)
개장 전 실적: 델타항공, 프로그레시브, 패스널 등
3월 PPI/근원 PP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장 마감 후 실적: 레이크랜드 인더스트리스 등
14일(금)
개장 전 실적: JP모건, 웰스파고, 시티, 블랙록, 유나이티드 헬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PNC파이낸셜 등
3월 소매판매/근원 소매판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월 산업생산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인플레이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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