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4/09/20230409154807769573.jpg)
청도군의 한 복숭아밭에 복사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이 사진촬영을 하는 등 봄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청도군]
청도군은 우리나라 최대의 복숭아 산지다. 천도 복숭아를 포함, 각종 복숭아의 산지로 유명하다. 따라서 복숭아로 유명한 청도군에 복사꽃이 유명한 것은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봄을 맞아 청도의 온 산야가 복숭아 꽃으로 붉게 물들 때면 동양의 파라다이스인 '무릉도원'이 여기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퇴계 이황 선생과 우리나라 유학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남명 조식 선생도 복숭아 꽃의 아름다움을 시조로 노래할 정도로 복사꽃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봄을 대표하는 꽃이다. 또한 현대에 와서 우리나라 시단에 큰 족적을 남긴 신 청록파 시인으로 불려지는 이호우 선생도 복사꽃 핀 청도 유등리의 아름다움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청도군의 복숭아는 청도의 농민들에게는 소중한 소득 작물이며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에게는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일석이조의 존재다.
따라서 청도군은 봄에 아름답게 피는 복사꽃을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 청도군의 주요작물인 복숭아가 이제는 소득작물을 넘어 소중한 관광 자원이 됐다. 군은 복숭아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청도의 복사꽃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