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헌법정신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 가르침 실천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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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4-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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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와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년 연속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성경 말씀에 담겨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그리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기독교 정신의 요체는 사랑, 헌신, 희생과 부활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 말씀대로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해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연합예배 참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활절 축전 문구도 올렸다. 윤 대통령은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며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고, 올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활절 연합예배에도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입장했고 신자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영락교회에서 대광학교와 영암교회를 세웠고 이영훈 목사님과 저도 대광학교와 영암교회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언급했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 및 성도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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