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영상 제작자로 변신했다.
편의점 기업들은 유튜브 채널에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과 소통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재밌게 재해석한 유튜브 '쇼츠(Shorts)' ‘편GPT-편쪽이’를 공식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편GPT-편쪽이’는 GS25 공식 유튜브 채널 ‘2리5너라’를 통해 11일 처음으로 선보이며 매주 추가 콘텐츠를 공개한다.
편GPT-편쪽이는 AI 캐릭터 ‘편쪽이’가 일상의 궁금함 또는 소소한 질문에 대해 알파 세대 특유의 말투로 재치 있게 답을 내려주는 방식의 콘텐츠다.
편쪽이의 답변은 실제로 챗GPT에 GS25 관련 내용을 물어봤을 때 나오는 주요 정보를 각색해 활용된다. GS25는 콘텐츠를 통해 주요 신상품 론칭 정보를 우선 제공하는 등 편의점 O4O 마케팅의 킬러 콘텐츠로 집중 육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업체들은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나 예능 등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GS25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도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고 CU의 ‘씨유튜브’도 구독자가 86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15부작 드라마 ‘편의점 뚝딱이’를 선보였다. 1분 내외 짧은 영상으로 선보인 편의점 뚝딱이는 열흘 만에 누적 조회 수 2000만회를 기록했다. 방영 첫 주 주말에 편의점 뚝딱이 3·4·5화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쇼츠에 연달아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도 편의점 알바 이야기를 담은 ‘편의점 고인물’, 개그 서바이벌 ‘CU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CU 관계자는 “최신 문화 코드를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온라인에서는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CU는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긍정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중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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