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우려에 10%대 급락… 회사 "전혀 해당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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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4-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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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롯데관광개발이 ‘계속기업가치 불확실’에 대한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전혀 해당없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주가는 10% 이상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99%(-1740원) 내린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한 매체가 롯데관광개발이 감사인인 우리회계법인로부터 재무제표 주석을 통해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을 받았다고 보도한 점이 이유로 보인다. 해당 매체는 장기부채가 단기부채로 전환됨에 따라 차입금 7000억원의 리파이낸싱 우려가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자금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은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3월 16일 제출된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회계법인인 우리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이라는 감사 의견을 받은 바 있다”며 “또한 우리회계법인은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 해당여부에 대해서도 미해당이라고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감사인은 가장 중요한 감사의견에 대해서는 ‘적정’으로 내고 ‘계속기업가치 존속 불확실성‘ 여부에 대해선 미해당이라고 했다’고 썼다.
 
회사측은 “우리회계법인은 2020년 조달한 7000억원 담보대출이 3년 만기인 올해 11월말 만기 도래함에 따라 장기부채가 1년 만기 단기 부채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해 불확실성(계속기업 가정의 중요한 불확실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감사보고서 뒷부분 주석에서 언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주석에서는 2023년 11월 30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드림타워 건설과 관련한 차입금 등에 대해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에 있다”며 “관련 유형자산 감정평가액(약 1조5000억원)의 50% 이내의 리파이낸싱으로 롯데관광개발 계획대로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감사인이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침으로 전반적인 관광산업이 저조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및 태국과의 제주 직항노선을 시작으로, 2022년 매출 및 영업손익은 지난해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만기가 도래하는 담보대출에 대해 모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리파이낸싱 준비에 착수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최초 7000억 담보대출 실행 이후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호텔, 카지노, 쇼핑몰 등 모든 시설이 인허가를 획득하고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점을 감안해 최초 담보대출 실행 시 보다 모든 여건이 더 좋아진 상황으로 리파이낸싱이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제주공항과 해외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직항노선들이 재개됨에 따라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드림타워를 찾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감안해 국민연금은 지난 4일 지분확대를 통해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사실상 2대 주요주주(6.07%)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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