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선두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향후 거취가 결정되는 D-DAY는 11일이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법인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규모는 오스템임플란트 총 발행 주식 수 중 약 10%며 이를 모두 취득하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93% 이상이다.
공개매수 목적은 ‘자진 상장폐지’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83%까지 끌어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지분 9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2차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자진 상장폐지 여부가 갈리는 셈이다.
상장폐지가 진행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소액주주 입김이나 거래소 규제 등 부담에서 벗어난다. 이에 구조조정과 해외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이외에 치과기자재·의약품·인테리어·교육·소프트웨어 등 치과 분야 전반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80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지난해 매출 64.3%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다만 단기간에 급격한 경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시장 상장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6년간 대표를 지낸 엄태관 대표도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재신임됐다. 엄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와 향후 3년간 회사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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