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환경산업기술원, K-택소노미 확대 위해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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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4-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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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왼쪽),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앞장서는 기업에 지원을 확대한다.

10일 신보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신보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에 편입시켜 원활한 녹색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채권발행일로부터 1년간 기업별 최대 3억원의 이자보전을 받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의 녹색자산 발행금리에서 중소기업 연율 4%포인트, 중견기업 연율 2%포인트 이내로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신보는 이와 별도로 0.2%포인트 추가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위한 ‘녹색보증’, 지난해 탄소중립 추진기업을 위한 ‘녹색 공정전환 보증’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각각 3591억원, 5430억원의 보증을 누적 공급했다.

신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금융 지원을 일반보증에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신보는 올해 약 1500억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당자금은 녹색경제활동을 위한 시설·운전자금으로 활용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녹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을 국내 최초로 발행해 우수 녹색기관에 실질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녹색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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