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산할 때 나이지리아·카자흐는 증산

[사진=로이터]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등 소규모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등의 감산을 상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가이아나,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도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나이지리아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종전 대비 35만 배럴 증가한 13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사우디 감산량의 절반에 달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동기간 중 사우디는 일일 원유 생산량을 약 1050만 배럴로 종전 대비 56만 배럴 줄였다.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도 생산량을 각각 하루 10만 배럴 넘게 줄였다.
 
나이지리아 외에도 다수의 소규모 산유국이 증산에 나선 모습이다. 이란은 같은 기간 중 생산량을 하루 20만 배럴, 카자흐스탄은 하루 24만 배럴 이상 늘렸다. 브라질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1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역시 지난 1년간 일일 생산량을 100만 배럴 이상 늘렸다.

다만, 사회 혼란으로 나이지리아 등의 원유 생산이 갑자기 중단될 수 있는 점은 유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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