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10일, 3월 매출 보고서를 발표하고 월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약 1454억1000만 대만달러(약 6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9%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것이다.
이에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총 5086억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이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5255억 대만달러에는 못미친 것이다. 여기에는 3월 매출이 상당폭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블룸버그는 "3월 매출 감소는 반도체업계 부진이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급등 및 현재 진행 중인 은행 위기가 계속해서 소비자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TSMC는 연초부터 올해 설비 투자 규모를 작년의 363억 달러에서 320~360억 달러 수준으로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TSMC 경영진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달러 기준 한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95.75% 급감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25년 만에 감산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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