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에 따르면 백제왕궁 후원 영역까지 그 범위를 넓혀 진행된 ‘2023 익산 문화재 야행’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질 높은 체험 프로그램,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야경으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백제왕궁은 살아있다’라는 부제로 치러진 올해는 백제왕궁에 차려진 포토존과 백제복식을 입은 사람들,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백제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백제문화와 역사해설 부문을 대폭 강화하면서 타 행사 및 축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한류의 원조였던 백제의 국제 교류를 알리기 위한 백제문화 국제교류관, 백제왕궁 초입부터 행사장 전 구역에서 백제의 역사를 알려주는 백제왕궁 주제전시 등 곳곳에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섬세한 노력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왕궁의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적 내부 부스를 최소화하고, 백제왕궁 석축 형태와 기와로 체험부스를 꾸미는 등 백제의 아름다움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구성했으며, 스타 역사학자(큰별 최태성)의 해설과 왕궁 곳곳에 퍼포먼스를 가미한 역사 해설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인 백제왕궁 이외에도 스탬프 투어를 활용, 중앙동 원도심의 근대역사관, 아트센터 및 청년시청 등을 연계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첫 시도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안전한 야행을 위한 익산 경찰서·소방서의 적극적인 협조도 빛났다.
익산 경찰서에서는 교통 안전을 위해 순찰차를 일 평균 5대 이상 배치하고 경찰복 체험 등을 운영했고, 익산 소방서에서는 서동 119 CPR 교육단과 왕궁면 의용소방대의 CPR 교육, 소방차, 구급차 현장 배치를 통해 ‘무사고 야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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