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최대 규모 황사...피해 인구 4억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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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4-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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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누렇게 뒤덮인 베이징[사진=연합뉴스]

 
11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에 대규모 황사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황사로 피해 인구가 4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황사 경보 2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오염 수준이 가장 심각함을 나타낸다.

특히 이번 황사는 영향 범위가 비교적 넓고 강도가 강한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기준 총 15개 성, 902개 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가임초국은 229만㎢의 지역에 총 4억 9백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이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추산했다.

구이하이린(桂海林) 중앙기상대 수석 예보관은 "이번 황사는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 찬 공기와 만나면서 발생했다“며 "창장(長江·양쯔강) 상류지역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저장 북부, 후난 북부 등 창장 하류지역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대는 앞으로 일주일간 화북(華北, 허베이·산시·베이징·톈진 일대) 지역과 황화이(黃淮, 허난성 중부와 안후이성 중북부) 지역 동북(東北, 랴오닝·지린·헤이룽장·네이멍구)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기상대는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과 호흡기 건강을 위해 야외활동을 최대한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 등을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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