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로 인해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11일 오후 9시간 만에 가까스로 주불은 잡았지만 이미 화마가 지나간 자리는 검게 그을리고 무너진 주택만 모습을 드러낼 뿐이었다.
펜션 수십 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철제 울타리는 불로 인해 엿가락처럼 휘어져 산불의 위력을 보여줬다.
민가가 있는 지역에도 검게 타버린 건물들이 화마가 지나갔음을 알렸다. 곳곳에는 검은 연기와 냄새만 가득했다.
한 이재민은 세계일보를 통해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살았던 집을 잃었다. 산불 발생 초기부터 집이 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가까스로 산불로부터 집을 지켜낸 한 주민은 “아침에 불나는 걸 보고 농사용 경운기를 가져와서 불을 껐다. 입이 바싹바싹 마르더라고··· ‘지금 못 잡으면 불길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직접 불을 껐다”면서 “불에 탄 (다른) 집들을 생각하면 죄지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9시간 만에 가까스로 주불은 잡았지만 이미 화마가 지나간 자리는 검게 그을리고 무너진 주택만 모습을 드러낼 뿐이었다.
펜션 수십 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철제 울타리는 불로 인해 엿가락처럼 휘어져 산불의 위력을 보여줬다.
민가가 있는 지역에도 검게 타버린 건물들이 화마가 지나갔음을 알렸다. 곳곳에는 검은 연기와 냄새만 가득했다.
가까스로 산불로부터 집을 지켜낸 한 주민은 “아침에 불나는 걸 보고 농사용 경운기를 가져와서 불을 껐다. 입이 바싹바싹 마르더라고··· ‘지금 못 잡으면 불길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직접 불을 껐다”면서 “불에 탄 (다른) 집들을 생각하면 죄지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1명이 사망했다. 남편 A씨를 잃은 아내 B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강풍에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입구가 막혀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인의 도움으로 B씨는 빠져나왔지만, A씨는 빠져나오지 못해 결국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번 산불은 축구장 530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등 379㏊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과 펜션 등 100채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인의 도움으로 B씨는 빠져나왔지만, A씨는 빠져나오지 못해 결국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번 산불은 축구장 530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등 379㏊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과 펜션 등 100채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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