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까지 도보 10분"…서울시, 누구나 '쉽게 찾는 한강'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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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4-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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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으로의 접근성이 보다 쉬워진다. 1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는 2030년까지 한강공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나들목 7곳을 신·증설하고 31곳을 리모델링한다. [사진=권보경기자]

 
서울시가 한강 인근 지역 어디서든 도보 10분 이내에 한강공원에 올 수 있도록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개선한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어린이·노약자 등 누구나 한강 배후지역에서 걸어서 10분 만에 한강공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나들목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것이 골자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강변 간선도로는 지화하하고 지상은 공원화해 주거지역에서 직접 한강에 올 수 있도록 초록길을 조성한다.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강동지역의 녹지축을 한강공원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은 12년의 사업기간을 거쳐 올 연말 준공된다. 

나들목은 도보권 500m 이내 설치 가능 여부와 이용수요, 혼잡율, 경제성 등을 평가해 신설한다. 시는 올해 신이촌나들목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소(△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를 신설한다. 

 폭이 좁고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함께 이용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자양나들목에는 폭 5m의 보행전용 나들목을 증설한다. 설치한 지 오래돼 낡고 어두운 나들목, 높이 차이로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나들목 등 31개소는 환경과 기능을 개선한다.

 현재 풍납, 염창나들목이 리모델링 공사 중이며 4월 말 마포종점나들목이 공사에 들어간다. 나들목 리모델링사업은 안전진단결과 안전등급과 보행편의, 이용율 등 평가결과에 따라 정비순서를 정해 추진된다. 시는 2030년까지 나들목 리모델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들목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및 이색 체험공간으로 꾸미는 '래빗 뮤지엄(Rabbit Museum)'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망원 △잠실 △마포종점 3곳에 시범적으로 래빗 뮤지엄을 조성한다. 시는 시범사업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에 승강기를 증설한다. 승강기는 한강 다리와 공원 연결 접근성이 떨어지는 구역과 높은 계단으로 보행 약자의 이용이 불편한 구간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접근성과 한강공원 남쪽과 북쪽의 연결성을 높인다. 시는 현재 양화대교 북단, 동호대교 남단에 승강기 설치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7년까지 승강기를 총 21대 증설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어린이, 노약자 등 한강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 여러분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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