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11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지자체, 대학, 유관기관 등 9개 기관과 북구·사상구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북적북적 상상나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북적북적 상상나래’는 북구와 사상구 학생들이 지혜를 쌓으며 꿈을 마음껏 상상하고 펼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교육청·지자체·대학·유관기관 등이 협력체제를 구축해 학생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선도지구 학교 간 협력체제 구축,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학생 맞춤형 학습클리닉 지원, 대학 인력풀을 활용한 수강인원이 적은 소인수 강의와 희소 과목 개설 지원, 전문 직업인 특강 운영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 간 협력을 통해 단위 학교의 고교학점제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협약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에서 고교학점제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더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이날 협약을 통해 지난 2021년 부산진구 선도지구 ‘든든해, 진(鎭)’, 2022년 사하구 선도지구 ‘사하키움’ 출범에 이어 세 번째 선도지구를 운영하게 됐다.
부산시교육청, 추경예산 편성...858억원 증액
-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 주요 정책 추진 박차
세입예산안은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608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54억원, ‘자체수입’ 196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안은 서부산권·원도심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력 신장, 학교시설환경개선 등에 703억원을 집중 편성했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부산형 인터넷 강의’ 보급에 39억원, 자기 주도 학습실 구축과 학습 동기 강화를 위한 운영비 27억원, 항공특성화고 학과 개편 15억원, 학교시설환경개선에 585억원 등을 예산안에 담았다.
또 학생들의 인성·사회성 함양을 위한 ‘아침 체인지(體仁智)’ 활동에 194억원, 통학안전지도 시스템 구축에 3억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4억원 등 공교육의 책무성과 신뢰 확보를 위한 사업에 예산을 배정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인성·사회성 함양과 학교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향후 원활한 예산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부산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5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전국 최고 ‘마약류 등 오·남용 예방 교육’ 실시
- 유해 약물 위험성 인지, 멀리하는 힘 길러줄 것- 학교별 연2회, 연내 모든 학교 교육 마무리할 것
부산교육청은 지난 1월 ‘유해 약물(마약류 등) 오·남용 예방 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서류심사와 수업 시연을 거쳐 전문 강사 53명을 선정해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일 남구 성지고등학교를 시작으로 4월에만 139교에서 271회 교육을 실시하며, 연말까지 부산 지역 모든 학교의 교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내용은 학교급별에 맞게 구성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약물 오용의 문제점과 바른 사용법’을, 고학년은 ‘약물의 오용과 남용 사례 및 예방’, ‘약물의 바른 사용법’을 배운다.
중학생은 ‘청소년 마약류 사용 실태와 위험성’, ‘예방법’, ‘처벌기준’에 대해, 고등학생은 ‘청소년 마약 사용의 사회·심리적 폐해’, ‘예방 및 대처’, ‘처벌기준’에 대해 교육받는다.
특수학교 초등과정은 ‘약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을, 중등 과정은 ‘약물 오용과 남용 사례와 바른 사용법’ 등을 익힌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관련 가정통신문과 카드 뉴스를 제작·배부해 적극적으로 교육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학교 관리자와 업무담당자의 인식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준비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마약류 등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에게 유해 약물의 위험성을 조기에 알리고, 스스로 유해 약물을 멀리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부산형 돌봄 모델 ‘우리동네자람터’ 운영
- 2018년 전국 최초 개발 및 운영, 18곳 운영기관 선정- 아파트·공공기관·작은 도서관 내 유휴공간 활용
‘우리동네자람터’는 지역사회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8년 부산시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돌봄 수요가 급증한 지역의 아파트·공공기관·작은 도서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우리 동네에서 운영하는 학교 밖 지역 연계 돌봄 기관이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1월부터 공모를 거쳐 지난해 운영기관 17곳과 신규 운영기관 1곳 등 모두 18곳을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시설환경 정비와 학생 모집 등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자람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교육청은 지역사회 돌봄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돌봄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 지자체, 학교, 지역사회 돌봄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지역의 돌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수영구 센텀비치푸르지오아파트에서 올해 신규 기관인 ‘수영사랑 우리동네자람터’의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람터는 민락초와 광안초 학생 20여 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기관과 협력해 ‘독서 논술’, ‘스피치’, ‘전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승희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희망사다리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온종일 돌봄체제 구축을 통해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희망,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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